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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고민

미국 존 F. 케네디 대통령 취임사

by ▩○★▶ 2021. 8. 23.

미국의 제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의 취임사 내용입니다. 1961년에 미국 대통령이 된 케네디는 민주당 출신으로 취임 이후 복지국가 건설과 흑인 공민권의 확대 및 동서냉전 완화에 노력을 기울이면서 많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1963년에 암살당해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미국 존 F. 케네디 대통령 취임사 내용 발췌

우리는 오늘 한 정당의 승리를 축하하는 것이 아니라 개막과 아울러 폐막을 상징하고 변화와 더불어 쇄신을 의미하는 자유를 축하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선조들이 근 175년 전에 규정했던 것과 똑같은 신성한 선서를 제가 여러분과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 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세계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것은 인간이 모든 형태의 빈곤과 모든 형태의 삶을 파괴할 수 있는 힘을 자신의 손아귀에 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조상들이 투쟁 목표로 삼았던 혁명적인 신념 즉 인간의 권리는 국가의 관용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신의 손에서 나온다는 그 믿음은 전세계적으로 여전히 쟁점으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그 최초 혁명의 계승자임을 절대 잊지 않을 것입니다. 바로 이 시간 이 자리에서 우리의 우방과 적들에게 그 횃불이 20세기에 태어나 전쟁으로 강해지고 힘겹고 가혹한 평화로 단련되고 오랜 유산에 자부심을 갖는 젊은 세대들의 손에 넘어왔으며 우리는 미국이 지금까지 헌신해 왔고 지금도 우리나라와 전 세계가 헌신하고 있는 인권이 서서히 말살되는 것을 그대로 좌시하지는 않을 것임을 알립시다. 그들이 우리가 잘 되기를 원하든 원치 않든 간에 모든 국가에 알립시다.

 

우리는 자유를 지키고 키워나가기 위해 어떤 대가라도 치를 것이며 어떤 짐도 질 것이며 어떠한 어려움에도 맞서 우방을 지지하고 어떤 적에게도 저항하겠다는 것을 말입니다. 바로 이 점을 우리는 거듭 약속하려 합니다. 우리와 문화적 정신적 뿌리를 같이하는 오랜 맹방들에게 충실한 우방으로 서 신의를 다할 것을 맹세합니다. 우리가 뭉치면 손잡고 이룩해야 할 많은 모험을 이루지 못할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흩어지면 거의 아무 것도 해낼 수 없어진 상태에서 어떻게 강력한 도전에 대응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신생 독립국들이 자유 국가 대열에 오르는 것을 환영하며 그들에게 다짐합니다.

 

한 가지 형태의 식민 통치에서 벗어나자 훨씬 더 강력한 철권 독재가 들어서는 일이 없을 것임을 말입니다. 그들이 항상 우리 입장을 지지하리라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이 자신들의 자유를 단호하게 지키고 또한 과거에 어리석게도 호랑이 등에 올라탐으로써 권력을 추구했던 사람들이 결국 호랑이 밥이 되고 말았다는 사실을 기억하기를 바랍니다. 지구의 반을 차지하는 지역에서 집단적 궁핍의 사슬에서 벗어나려고 투쟁하는 빈민과 촌락 민들에게 아무리 많은 시일이 걸리더라도 그들이 자주 자립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을 맹세합니다.

 

공산주의자들이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고 그들의 표를 얻자고 해서도 아니고 단지 그것이 올바른 일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자유 사회에서 궁핍한 다수를 돕지 못한다면 부유한 소수 또한 지킬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 국경의 남쪽에 있는 우리의 자매 공화국들에게 특별히 맹세합니다. 진보를 향한 새로운 동맹 관계를 통해 우리의 말을 올바른 행동으로 실천할 것이며 자유국가의 국민과 정부가 빈곤의 쇠사슬에서 벗어나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이 희망에 찬 평화적 혁명이 국가에 악용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가 힘을 합해 아메리카 대륙 어디서든 침략과 파괴에 대항할 것임을 이웃 국가들에게 알립시다. 그리고 세계 만방에게 이 서반구는 여전히 스스로를 책임져 나갈 것임을 알립시다. 전쟁의 수단이 평화의 수단을 훨씬 앞질러버린 이 시대, 우리의 마지막이자 최고의 희망이요, 모든 주권 국가의 연합인 유엔에게 새로운 지원을 다짐합니다.